한전·카카오모빌,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

한전·카카오모빌,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5.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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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충전소 검색·결제 가능한 ‘차징 플래너’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한국전력과 ‘카카오T’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잡고 새로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국전력과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은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노하우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편의 충전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내비와 한전이 개발한 전기차 충전 로밍 중개 서비스 ‘차지링크(ChargeLink)’와 연계해 내비게이션에서 운행 경로상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가고 결제까지 가능한 ‘차징 플래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지링크는 한전이 개발한 로밍 플랫폼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자사의 충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제휴된 타사의 충전기를 이용해 회원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내비게이션 맵을 기반으로 경로상 가까운 위치, 충전기 상태, 요금정보를 고려해 최적의 충전소를 추천해준다.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예약 기능과 카카오내비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영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충전기를 이용한 고객에게 주차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 그러나 무인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할인받으려면 출차 때 이용자가 주차장 콜센터로 주차요금 할인을 요청하고, 콜센터에서 CCTV로 충전 내역을 확인한 뒤 할인해주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한전은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카카오T 주차장을 대상으로 한전의 차지링크와 연계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 때 요금을 자동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종한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한전이 가진 국내 최대 인프라와 로밍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만의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한다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플랫폼 연결과 서비스 제휴를 넘어 파편화된 전기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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