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간의 뇌 구조 닮은 ‘초거대 AI’ 개발 나선다

LG, 인간의 뇌 구조 닮은 ‘초거대 AI’ 개발 나선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5.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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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투자… 글로벌 Top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AI’ 개발에 나선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LG AI연구원은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및 개발에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이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1초에 9경 57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Top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미국 AI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GPT-3가 보유한 1750억 개 파라미터의 3배를 넘어선 60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올 하반기에 공개한다.

인간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파라미터 규모가 커질수록 AI 지능이 높아진다. GPT-3는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에세이나 소설도 창작할 수 있는데, LG AI연구원이 개발하는 초거대 AI는 나아가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고, 데이터 추론까지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도 개발할 예정이다.

LG는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고객 상담 등 각 분야에 초거대 AI를 적용해 ‘상위 1% 인간 전문가’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객별 상담 이력을 요약해주는 가상 어드바이저(Advisor) 활용 또는 고객 상담 챗봇·콜봇이 고객의 감정까지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차세대 배터리, 고효율 발광 분야에서 신소재 발굴을 위해 논문과 특허를 자동으로 분석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서며, 제품의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는 창조적 초거대 AI도 개발한다.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고도화된 초거대 AI 연구,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 및 사업화를 위한 오픈 생태계를 적극으로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즐거우며, 더 편리하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같은 꿈을 꾸는 인재들과 함께 최신의 AI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며, 21년 하반기 연구 성과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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