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주장에 '만 24세' 유스 출신 김진규 선임

부산아이파크, 주장에 '만 24세' 유스 출신 김진규 선임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5.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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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만 24세 김진규 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아이파크 만 24세 김진규 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K리그에 25세(만 24세)의 주장이 등장했다. 어린 주장의 주인공은 김진규이다.

김진규는 부산아이파크 U15(신라중학교) U18(개성고등학교)를 거친 유스 출신이다. 올해 부산은 베테랑 강민수-박종우를 공동 주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두 선수가 부상 악재가 겹쳤다. 박종우는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가 끝나고 훈련 중 좌측 무릎 외측 인대가 파열되며 바로 수술을 진행, 약 5개월간의 재활 기간이 예상된다. 강민수 또한 부상으로 인해 5월 초 팀 훈련에 복귀하며 오랜만에 10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갑자스러운 상황에서 부산은 1997년생의 김진규를 선택했다. 김진규는 2015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부산에 입단해 7년 차 선수다. 7년간 118경기를 뛰며 15득점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규는 지난 3월, 3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특히 이번 주 10일 펼쳐진 대전전에서 최준의 크로스를 받아 원터치 슛으로 올해 첫 득점과 도움을 성공시키며 주장으로서 역할을 해냈다.

김진규는 선후배 가릴 것 없이 존경하고 인정하는 선수로 종종 꼽힌다. 담대하고 차분한 성격에 경기 조율이나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겨울 제주도에서 진행된 올림픽 대표팀 동계훈련 연습경기에서 4경기 4득점을 기록하며 작년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규는 “갑작스럽게 주장을 맡으며 부담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팀이 힘들 때 당연히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선수들이 믿고 따라줘 주어진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민수, 종우형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다짐을 밝혔다.

한편 부산은 16일(일) 예정이었던 충남아산과의 경기가 연기되며 23일(일)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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