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의 활약에 활짝 웃은 kt, 쿠에바스의 부진은 고민

고영표의 활약에 활짝 웃은 kt, 쿠에바스의 부진은 고민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5.09 14: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 고영표가 지난달 13일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kt 고영표가 지난달 13일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고영표의 활약, 쿠에바스의 부진'

올 시즌 kt는 군에서 제대한 고영표의 복귀가 반갑다. 지난 2018년을 끝으로 군에 입대했던 그는 2020년 제대 후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했다. 그는 한층 안정감이 더해진 모습으로 올 시즌 등판한 전경기(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3.65로 맹활약하고 있다.

고영표의 활약으로 kt는 데스파이네-소형준-배제성-고영표-쿠에바스로 이어지는 한 층 더 강력해진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현역 시절 최고의 잠수함 선발로 이름을 날렸던 kt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는 '부드러운 투수"라며 "훌륭한 제구력과 확실한 체인지업을 갖추면서 좋은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말 잘 해주고 있지만, 굳이 아쉬운 점을 하나 뽑자면, 경기 운영적인 부분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운영하는 방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상황마다 구종선택이라던지, 나이에 비해 경기 운영이 살짝 아쉬운 감이 있다. 올 시즌 경험을 쌓으면서 내년에 훨씬 더 안정적으로 10승 이상 할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의 부진은 아쉽다. 쿠에바스는 지난 2년간 57경기서 342이닝 동안 23승 18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하며 올해도 kt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4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00에 그쳤다. 어느 정도 기복이 있다고 알려진 쿠에바스지만, 올 시즌 유독 심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5일 키움전에서 4⅔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kt 이강철 감독도 부진의 원인을 못 찾고 있다. 이 감독은 "도저히 분석이 안된다"며 "아직은 외국인 투수 교체 생각은 없다. 잘해주길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kt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고영표의 합류로 국내 투수진의 무게감은 한층 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쿠에바스마저 제 모습을 찾는다면, 순위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계속해서 부진한다면, kt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