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다큐멘터리 ‘삭힘의 미학’ 제54회 휴스턴국제영화제 백금상 수상

목포MBC 다큐멘터리 ‘삭힘의 미학’ 제54회 휴스턴국제영화제 백금상 수상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1.05.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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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다양한 발효음식 둘러싼 사람들 이야기 취재…국내 최초 그린란드 최북단 오지마을 시오라팔룩 지역 촬영 

목포M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삭힘의 미학' 장면
목포M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삭힘의 미학' 장면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목포M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삭힘의 미학’이 ‘제54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TV시리즈-다큐멘터리 부문에서 백금상(Platinum Remi)을 수상했다.

 ‘삭힘의 미학’은 전 세계의 다양한 발효음식들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로서 한국・중국・일본은 물론,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을 넘나들며 발효음식과 그 음식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특히 세상의 북쪽 끝 그린란드 최북단에 위치한 오지마을 시오라팔룩 지역은 국내 방송사로서는 처음 취재를 시도했으며, 그 마을에서 각시바다쇠오리를 사냥하는 모습과 키비악이라는 그린란드 전통 발효음식을 만드는 모습 역시 국내 최초로 촬영했다.

1968년에 시작된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뉴욕영화제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영화제이며 부문별로 백금상, 금상, 은상, 동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코언 형제와 브라이언 드 팔마, 조지 루카스, 올리버 스톤, 존 리 행콕, 데이빗 린치,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영화감독들이 이 영화제를 거쳐 스타가 되기도 했다. 

‘삭힘의 미학’을 연출한 김윤상 PD는 “발효음식에 대해 기존에 만들어졌던 프로그램들처럼 한국은 발효강국이라든지 삭힌 음식은 몸에 좋다든지 하는 식의 식상한 내용들은 철저하게 배제했다. 대신 인류가 음식을 발효시켜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발효음식이 현재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지역적이지만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발효음식의 의미에 대해 깊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것 같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큐멘터리 ‘삭힘의 미학’은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시상하는 ‘2020 지역프로그램대상’대상(2020. 11. 13), 한국방송촬영인협회에서 시상하는 ‘2020 제3회 베스트촬영인상’(2020. 4. 6)과 ‘2020 그리메상’ 우수작품상(2020. 12. 4)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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