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어린이날 야구장을 찾은 엘린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쁘다"
LG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잠실 라이벌' 두산베어스와의 맞대결서 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김현수는 1-4로 뒤진 5회초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날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는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경기 후 김현수는 "1-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더그아웃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고 파이팅하며 모두들 응원하는 분위기가 타자들의 집중력에도 도움을 주며 좋은 모습을 만든 것 같다"며 "선발 켈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6이닝을 잘 끌어줬고 필승조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날 야구장을 찾은 엘린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투런포를 터트린 상황에 대해서 "무조건 병살타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타이밍을 늦지 않으려고 타격 포인트를 조금 앞에 두고 친 것이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200홈런은 경기에 많이 나오다보니, 달성하게 된 것 같다. 200홈런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것이 기쁘다"고 강조했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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