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기분 좋은 역전승' 김승기 감독, "선수들 성장 뿌듯해"

[현장인터뷰] '기분 좋은 역전승' 김승기 감독, "선수들 성장 뿌듯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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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KGC 김승기 감독 / KBL)
(사진=안양 KGC 김승기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승기 감독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양 KG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7-74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치른 1·2차전을 모두 챙기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홈에서 3·4차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김승기 감독은 "경기 초반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 모습을 보니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 너무 잘해줬다"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공격 쪽에서 전성현이 막혔지만 오세근과 이재도, 변준형이 잘 이끌어줬다. 문성곤도 리바운드 13개를 잡는 등 잘해줬다. 불리한 상황에서 승리를 만들었기에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이날 설린저가 8득점에 그친 가운데 변준형이 3점슛 5개 포함 23득점, 이재도가 3점슛 3개 포함 21득점을 올리며 KGC 공격을 주도했다. 오세근도 KCC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2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 인사이드에서 이겨줬기에 외곽에서도 기회가 많이 생겼다. KCC가 전성현을 잡기 위해 나온듯 했는데, 잡힌 상황에서 이재도와 변준형, 오세근이 잘해줬다. 문성곤은 말할것도 없다. 그렇게 리바운드를 잡아주는데 감독으로서 칭찬을 안할수가 없다"라고 다시 한번 칭찬을 늘어놨다. 

특히, 김승기 감독은 이날 승부를 가른 스텝백 점프슛을 성공시킨 변준형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오늘처럼 해야 코리안 어빙이다"라고 말했다며 "기회가 오면 쏘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경기 중 그런 부분을 막으면 성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동점이거나 이기고 있는 상황이면 자신있게 하면 된다. 막히면 수비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텝백으로 쏘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시간 상 스텝백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다"라며 웃어보였다. 

다만, 아끼는 만큼 부족한 점도 지적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의 단점을 얘기하자면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오세근의 득점을 도운 어시스트 등을 보면 능력 있는 선수는 맞다. 그러나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복없이 계속 경기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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