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명의 '슈퍼루키' 중 살아남은건 이의리뿐?

올 시즌 3명의 '슈퍼루키' 중 살아남은건 이의리뿐?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5.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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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의리, 장재영, 김진욱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이의리, 장재영, 김진욱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2021 KBO는 개막에 앞서 3명의 '슈퍼루키'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KIA타이거즈 이의리(19), 키움히어로즈 장재영(19), 롯데자이언츠 김진욱(19)이 그 주인공이다.

고교무대를 평정한 이들은 2021시즌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의리를 제외한 장재영, 김진욱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프로무대에 성장통을 겪고 있다.

KIA 이의리는 프로 무대에 연착륙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4차례 선발 등판해 22⅓이닝 동안 12피안타(2홈런) 25탈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 22일 LG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인 뒤, 28일 한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그는 최고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예리한 각의 슬라이더, 낙차 큰 체인지업까지 갖추며 타자들을 돌려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제구력까지 안정되며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패스트볼 및 전반적인 변화구까지 완성됐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떠난 KIA지만, 이의리가 빈자리를 확실히 메워주며 걱정을 덜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키움 장재영은 부진했다. 그는 올 시즌에 앞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인 9억 원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을 선발로 키우겠다고 밝혔고,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의도로 시즌 초반 장재영을 불펜으로 활용했다. 장재영은 개막 후 첫 3경기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연착륙하는 듯했지만, 이후 KT전서 2경기 연속 무너졌다. 이후 지난달 23일 SSG전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29일 두산전 '불펜 데이' 때 선발로 나선 장재영은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채 ⅓이닝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 김진욱은 뛰어난 구위로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선발로 등판한 3경기서 13⅔이닝 동안 14피안타 12탈삼진 16실점 평균자책점 10.54에 그쳤다. 매 경기 5실점 이상을 기록했고, 승리 없이 2패에 머물며 결국 지난 25일 1군에서 말소됐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이들의 성적을 확정 지을 수는 없다. 어린 나이의 루키들. 이제 막 프로 무대를 맛 봤을 뿐이다. 과거 빠른 볼을 갖고있던 박찬호는 단점인 제구를 다듬으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이처럼 신인들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시즌이 끝날 무렵, 이들은 어떤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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