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 행.. 6년 만에 한국 무대 복귀

레오,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 행.. 6년 만에 한국 무대 복귀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5.04 15:33
  • 수정 2021.05.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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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레오 / 사진=KOVO)
(과거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레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4일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레오(31·207cm)가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에 입단했다.

이번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지명권 추첨 구슬이 배분됐다. 삼성화재(35개), 현대캐피탈(30개), 한국전력(25개), KB손해보험(20개), OK금융그룹(15개), 우리카드(10개), 대한항공(5개)순으로 배분됐으며, 추첨을 통해 지명권을 부여했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각각 지난해 활약을 펼친 알렉스(30·200cm), 케이타(20·207cm)와 일찍이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이 따른 OK금융그룹은 레오를 낙점했다. 레오는 지난 2012-13시즌부터 3년간 삼성화재 소속으로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바 있다. 2015년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났던 레오는 6년 만에 한국무대에 복귀했다. 어느새 30대 초반이 됐지만, 여전히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레오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과거 저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리그였다"며 "삼성화재에서 첫 시즌 당시 석진욱 감독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서로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변화했고, 나는 열심히 훈련을 해야하는 선수다. 삼성에서도 많은 훈련을 받았고, 이번 시즌에도 많은 훈련을 받으며 발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은 바르디아 사닷(19·207cm)을 지명했다. 사닷은 이란의 국가대표 출신으로 V-리그 사상 첫 이란 선수다. 큰 키에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닷은 "구단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믿어주시고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보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가장 많은 추첨 구슬을 확보하고도 전체 3순위 지명권에 그친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활약했던 카일 러셀(28·206cm)을 지명했다. 러셀은 "돌아오게 되서 기쁘고, 이전에 많은 좋은 기록들을 세울 수 있었는데, 삼성 팬들에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활기찬 젊은 팀이다. 제가 잘 적응해서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세르비아 출신의 보지다르 브치세비치(23·207cm)를 영입했다. 브치세비치는 지난 시즌 슬로베니아에서 뛰었다.

마지막으로 지명한 대한항공은 호주 출신의 링컨 윌리엄스(28·200cm)를 뽑았다. 윌리엄스는 "한국에 가게 되서 기쁘고, 지난 시즌 우승 팀에가서 더욱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강한 서브를 갖고 있고, 항상 파이팅한다. 좋은 활약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팀에 대한 부담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지난 시즌 프랑스에서 우승을 한 팀에 있었고, 그런 부담감에 적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과 재계약을 마친 케이타는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은 것 같아서 기쁘다. 이번 시즌 (우승을) 꼭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돌아보면 막판에 부상과 구단 문제가 겹치면서 무너졌다. 시즌 스타트를 잘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선정된 외국인 선수들은 격리기간을 고려해 오는 7월 1일부터 입국이 가능하며 8월 1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

청담=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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