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서울 삼성 김진영에 27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700만원 징계가 내려졌다.
4일 KBL은 서울 논현동 소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7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서울 삼성 김진영(23)에 대해 심의, 27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및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을 부과했다.
김진영은 지난달 7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을 최근 언론에 의해 알려지기 전까지 소속팀 서울 삼성과 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재정위는 본 제재와 관련해 "공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농구 이미지를 실추한 점과 지난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까지 소속 구단 및 연맹에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김진영의 음주운전 사고에 앞서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 기승호(36)는 소속팀 식사 자리에서 술에 취해 후배 선수 4명을 때려 제명 처분을 받았다. 현대모비스 구단 역시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재정위로부터 제재금 1500만원을 부과 받은 바 있다.
음주 관련 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있는 가운데 KBL은 "사고 재발 방지 및 예방을 위해 10개 구단과 함께 선수단 교육 강화 및 제도 보완을 할 예정"이라며 "유사 사건 재발 시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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