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집중분석] 너무나 완벽했던 KGC, 공수에서 KCC 압도

[챔프전 집중분석] 너무나 완벽했던 KGC, 공수에서 KCC 압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5.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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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GC가 기록한 턴오버는 단 4개. KGC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1차전을 잡았다.

안양 KG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8-79로 승리했다. KGC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GC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여정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경기를 앞둔 KGC의 기세는 대단했다.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3경기 만에 승리한 KGC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맞이한 챔피언결정전. KGC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양 팀의 수비가 팽팽하게 이뤄진 상황에서 KGC는 침착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제러드 설린저가 직접 공격을 하기 보단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주력했다. KGC의 공격은 오세근이 책임졌다. 오세근은 골밑에서 연속해서 득점을 쌓으며 공격을 풀어갔다. 이재도의 돌파도 통했다. 

2쿼터에는 또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다. 전성현이 3점슛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변준형의 깜짝 활약이 더해졌다. 변준형은 화려한 유로 스텝에 이은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유현준과 일대일 상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속공 상황에서는 송교창을 상대로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자신감도 엿보였다. 

전반을 무난하게 마친 KGC는 후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설교수' 설린저의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설린저는 본격적으로 득점을 쌓았다. 여기에 3점슛까지 터뜨렸다. 라건아를 상대로 완벽하게 우위를 살렸다. 여기에 오세근의 활약이 더해졌다. 오세근은 골밑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라건아에게 블록을 선사하는 등 수비에서도 공헌도가 컸다. KCC는 설린저와 오세근을 제어하지 못하며 20점차 리드를 내줬다.

무엇보다 KGC의 실수가 하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이날 KGC는 3쿼터까지 단 한 개의 턴오버만 기록했다. 3쿼터 막판 나온 턴오버가 아니었다면 턴오버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그만큼 KGC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KGC는 승부가 결정난 4쿼터에 턴오버 세 개를 더 범하면서 4개로 경기를 마쳤다.

KGC는 이로써 KBL 역사상 챔피언결정전 최소 턴오버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5월 1일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가 부산 KTF(현 KT)를 상대로 기록한 4개였다. KGC는 단 4개의 턴오버로 경기를 마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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