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우승 2번을 합작한 양희종·오세근·이정현, 이제는 적으로 만나다

KGC 우승 2번을 합작한 양희종·오세근·이정현, 이제는 적으로 만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5.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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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KGC에서 우승 당시 양희종, 오세근, 이정현 (사진=KBL)
2016-2017시즌 KGC에서 우승 당시 양희종, 오세근, 이정현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GC가 두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을 세웠던 양희종과 오세근, 그리고 이정현.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된다.

안양 KGC와 전주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KGC와 KCC는 많은 인연을 가져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수들끼리 인연도 깊다. 양희종과 오세근(이상 KGC), 이정현(KCC)은 KGC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KGC는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2016-2017시즌에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들이 모두 주역이었다. 2011-2012시즌에는 신인이었던 오세근이 맹활약했다. 오세근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KBL 역사상 신인선수가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한 것은 오세근이었다. 그만큼 오세근의 존재감은 뛰어났다.

당시 양희종은 팀의 주축으로서 전성기를 구가했고 이정현은 2년 차 선수로 핵심 식스맨 역할로 KGC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6-2017시즌 오세근와 이정현은 주축 선수로 통합 우승에 기여를 했다. 당시 오세근은 챔피언결정전 6경기 평균 17.8득점 9.7리바운드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현도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며 평균 15.2득점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정현은 6차전에서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당시에도 챔피언결정전 MVP는 오세근이었지만 이정현도 그에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양희종은 6차전에서 엄청난 3점슛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고참으로서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이후 이정현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KCC로 떠나면서 이들의 인연은 끝났다. 오세근과 이정현은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경쟁을 펼쳤고 양희종은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아줬다. 

많은 인연을 가진 세 선수는 이제 적으로 만난다. 양희종과 오세근은 KGC의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이정현은 KCC의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겨냥한다.

양희종과 오세근, 이정현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2번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100%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 이제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어느 한 쪽의 100%는 이번 시즌에 깨진다. 진한 인연을 가진 이들 중 세 번째 반지를 차지할 선수는 누구일까.

전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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