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도움' 황의조,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적립

'결승골 도움' 황의조,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적립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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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일(한국시간) 리그앙 35라운드 스타드 렌전에 출전한 지롱댕 보르도 황의조 / AFP=연합뉴스)
(사진=2일(한국시간) 리그앙 35라운드 스타드 렌전에 출전한 지롱댕 보르도 황의조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결승골을 도우며 소속팀의 5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 황의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소재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021 리그앙 35라운드 스타드 렌전에 선발 출전,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황의조는 이날 도움으로 시즌 11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11일 생테티엔전 득점 이후 3경기만에 작성한 공격포인트다. 전반 11분 골대를 등진 상태에서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 한 뒤 후방에 있던 마라에게 연결, 이어진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보르도는 연패 탈출에 성공,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보르도는 지난 30라운드 몽펠리에전부터 34라운드 로리앙전까지 리그 5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2-3으로 패한 스트라스부르전 제외 모두 2골 이상 차이로 패하는 등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못했다. 

긴 연패 끝, 승점 3점을 획득한 보르도는 시즌 11승 6무 18패(승점 39)를 기록,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강등권에 위치한 님 올랭피크(8승 8무 19패, 승점 32)와의 격차도 7점 차로 벌렸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선발로 나선 보르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양 팀 통틀어 봐도 퇴장당한 스티븐 은존지(5.1점), 후반 21분 교체된 마틴 테리에(6.1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결승골을 도왔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황의조는 이날 슈팅 3회(유효슈팅 2회), 키패스 1회 포함 패스 성공률 55%를 기록했다. 

한편, 황의조 소속팀 보르도는 현재 파산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리그 조기 종료 및 중계 업체 철수 등이 겹쳤고, 투자사의 투자 철회 선언으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보르도의 부채는 8000만 유로(한화 약 1080억원)에 이르며 지난달 23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보르도가 재정 건전성 회복에 실패할 시 리그앙은 규정에 따라 이들을 하부리그로 강등시킬 수 있다. 회생 절차에 착수할 경우에는 핵심 선수들이 이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연스레 황의조도 새 팀을 찾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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