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박건하 감독, "김태환은 여러 위치를 볼 수 있는 선수"

[현장인터뷰] 박건하 감독, "김태환은 여러 위치를 볼 수 있는 선수"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5.01 19:44
  • 수정 2021.05.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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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박건하 감독 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박건하 감독 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기존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공격적인 모습일 것"

수원 삼성이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른 시점 실점하며 끌려다니던 수원은 경기 막판 김태환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챙겼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이른 시간에 실점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고 급한면이 있었다. 실점 후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아무래도 포항이 지난번과 달리 내려서 수비를 해서 공격을 풀어가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 라인에 변화를 줬는데 동점골로 따라 갈수 있었던 것 같다. 동점을 만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수원은 후반들어 적극적인 교체를 시도하며 변화를 줬다. 헨리는 45분 안토니스와 교체로 투입됐고 선발로 나선 제리치는 후반 35분 구대영과 교체돼 나갔다. 수비를 보던 김태환도 이전과 달리 공격라인에 가담했다. 박 감독은 "교체로 공격 다변화를 줬는데 제리치는 경기감각면이나 체력적인 부분으로 교체했고 지난 경기들 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제리치가 체력이 떨어지기도 했고 스피드 있고 많이 움직이고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선수들로 교체를 했다"라며 "김태환도 공격적으로 움직임이 있어서 변화를 줬고 동점골로 따라갈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헨리의 기용에 대해서는 "안전한 몸상태는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회복하는 단계고 후반전에 미드필드 진에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헨리를 수비로 넣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들어 선수들의 부상과 퇴장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수원은 지난 성남전에서는 승점3점을, 이번경기에서도 승점 1점을 챙겨가고 있다. 박 감독은 "부상과 퇴장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지지 않으면서 승점을 쌓았다.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며 "5월달에 중요한 경기가 많다. 부상 선수들이 얼만큼 회복해서 빨리 복귀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점은 챙기지만 슈팅은 적다. 박 감독은 "공격에서 슈팅을 가져갔던 한석종, 김민우, 최성근, 김건희 선수들이 있을 때 잘 나왔다. 그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도 수비적으로 실점하지 않기위해 중점을 둔 경향이 있다. 헨리로 수비에 힘을 많이 받았다. 기존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정상빈에 대해서는 "포항이 라인을 내려서 운영해서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후반은 수비를 뚫기 위해 공격수의 움직임을 보였고 정상빈이 수비적으로 압박하고 수비를 힘들게 만들었던 부분이 득점은 못했지만 동점골에 큰 영향을 줬다"라며 칭잔했다. 이어 "아직 어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박건하 감독은 이날 김태환을 공격라인으로 기용해 결국 동점골까지 만들었다. 앞으로도 김태환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지 궁금하다. 박 감독은 "김태환은 여러가지 위치를 볼 수 있는 선수이고 공격과 수비에 워낙 활동량이 좋다. 경기중에 볼에 관여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 움직임이 적극적이라 오늘 앞에서 변화를 줬었는데 상황에따라 공격미드필드를 볼 수도 있다"라며 "여러위치를 볼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그렇게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수원=황혜영 인턴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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