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포항, 빅버드서 신화용 '합동 은퇴식' 개최

수원-포항, 빅버드서 신화용 '합동 은퇴식' 개최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4.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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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삼성 제공
사진=수원 삼성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수원과 포항이 골키퍼 신화용을 위한 은퇴식을 연다.

수원 삼성은 "수원과 포항 스틸러스는 내달 1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양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신화용의 합동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화용이 본인이 몸담았던 수원과 포항의 축하를 받으며 30년 축구 인생 1막을 마감한다"며 "양 팀에서 활약한 신화용의 영상을 상영한 뒤 신화용의 은퇴 소감을 듣고 수원은 공로패를 포항은 꽃다발을 각각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포항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한 신화용은 2016년까지 포항의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팀의 큰 역할을 했다. 정규리그 2회(2007·2013), 대한축구협회(FA)컵 3회(2008·2012·2013), 리그컵(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009) 등 팀의 7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17년에는 수원으로 이적해 두 시즌 간 수원의 골문을 지켰다. 2018년 전북 현대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과 승부차기를 세 차례나 막아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수원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337경기, 프로통산 419경기를 소화했다. 본인의 300 경기 출전을 기념해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고 설레라'라고 쓰여진 팔찌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번에 열리는 은퇴식은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필드가 아닌 VIP 단상에서 진행된다. 신화용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수원은 공로패를, 포항은 꽃다발을 전달한다. 이어 신화용이 은퇴 인사를 전하고 양 팀 선수들은 필드에서 박수를 보낼 예정이다.

신화용은 "수원-포항전이 열리는 날 은퇴식을 치를 수 있어 의미가 더 각별하다. 배려해 준 수원 구단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가까이서 뵙지 못하지만, 종식되면 수원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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