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주춤 국내선수 약진, K리그 득점왕 경쟁 심화

외국인 선수 주춤 국내선수 약진, K리그 득점왕 경쟁 심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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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리그 득점왕 경쟁이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주를 이뤘던 지난해와 달리 국내선수들이 가세한 모습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득점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외국인 선수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 시즌에는 국내선수들이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다양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 경쟁은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1~5위는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차지였다. 국내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한교원(11골)이 7위에 올랐을 정도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뜨거웠다. 한교원의 뒤를 이어 송민규(10골)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올 시즌 득점왕 양상이 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이다.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은 기대를 밑도는 모습으로 사령탑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상황에 타격을 많이 받았다. 비자 발급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팀 합류가 늦어진 상황에서 2주 간 자가격리로 인해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무고사(인천)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으며 지금까지도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무고사 외에도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득점 1위를 달리던 일류첸코(7골)도 최근 주춤하다. 8라운드까지 7골을 몰아쳤지만 이후 4경기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 사이 주민규(5골), 송민규(5골)가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제주 유나이티드의 상승세와 함께 주민규가 본격적으로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일류첸코의 자리를 위협한다.

국내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 20골)이후 5년 만에 국내선수 득점왕 등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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