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사상 첫 UCL 결승 보인다…PSG 2-1 격파

맨시티, 사상 첫 UCL 결승 보인다…PSG 2-1 격파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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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9일(한국시간) UCL 4강 1차전 파리생제르맹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맨체스터 시티 리야드 마흐레즈 / AFP=연합뉴스)
(사진=29일(한국시간) UCL 4강 1차전 파리생제르맹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맨체스터 시티 리야드 마흐레즈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구단 역사상 첫 UCL 결승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 간 경기가 열렸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15분 PSG 수비수 마르퀴뇨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전 케빈 더브라위너와 리야드 마흐레즈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결승골을 넣은 마흐레즈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마흐레즈는 이날 1골 포함 슈팅 3회(유효슈팅 1회), 키패스 1회 포함 패스 성공률 96%(48/50), 드리블 성공률 100%(3/3)로 맹활약 했다. PSG에서는 선제골을 도운 앙헬 디 마리아가 8.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기대를 모았던 킬리안 음바페는 6.4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원정 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승리한 맨시티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다가오는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거나, 0-1로 패하더라도 합계 점수에서 PSG를 누를 수 있다.

맨시티가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팀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그동안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럽 정복에 도전했었으나, 유독 빅이어와는 인연이 없었다. 현재 4강에 올라온 팀들 중 PSG와 함께 UCL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유이한 팀이다. 4강 진출 역시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다. 

흐름은 나쁘지 않다. 최근 펼쳐진 카라바오 컵(EFL 컵)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리그 역시 24승 5무 4패(승점 77)로 1위에 올라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 10무 4패, 승점 67)와 승점 10점 차인 상황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EPL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UCL에서도 순항 중이다. 맨시티는 이번 4강 1차전 승리로 올 시즌 UCL에서 10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현재 방식이 정착된 2003-2004시즌 이후 UCL에서 단일 시즌 10승을 기록한 EPL 팀은 맨시티가 유일하다. 이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

과연 맨시티는 2차전에서도 PSG를 제압하고 사상 첫 UCL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두 팀의 4강 2차전 경기는 내달 5일 맨시티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소재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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