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부족한 부분 많지만, 노력해보겠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부족한 부분 많지만, 노력해보겠다"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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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이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지명했다. / 사진=KOVO)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이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지명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무에서 유로가는 과정이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사령탑을 맡은 김형실 감독(69)이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선발이 끝난 뒤 공식적인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형실 감독은 "오랜만에 현장에 나오니까 긴장도 되고 떨린다. 현장 복귀라는 것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신생팀에서 사령탑을 맡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팀을 육성해보겠다"고 운을 뗐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생팀 특권으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이 부여됐다. 이에 따라 김형실 감독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2·192cm)를 망설임 없이 지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체크를 했다. 바르가는 블로킹 위치가 좋다. 또 타점이 높고 팔이 길어서 장점을 살려보고자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바르가를 지명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첫 선수를 선발했다.

김형실 감독은 지난 22일 페퍼저축은행의 사령탑을 맡은 이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 오늘도 사실 명함을 못 가지고 나왔다"며 "오늘 외국인 선수 선발로 첫 업무가 시작됐는데, 장비도 없어서 아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무에서 유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24시간 일을 하는 각오로 팀 구성에 임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계속해서 협의 및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 주말 정도면 나올 것 같다"며 "물론 쉽지는 않다. 남녀부 연봉 관계도 다르고, 여자부 경험이 없는 코치들도 많다. 지원하는 코치들이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도 좁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체육관과 숙소를 협의 중인데 아직 결정이 안됬다. 서두르고 있긴 하다. 5월 중순부터 훈련을 잡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을 둘러싼 오해도 밝혔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이 김연경에게 관심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흥국생명측은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고 연락도 하고 있다. 창단 팀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욕심은 있지만, 본인한테도 그렇고 와줬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개인적으로 할 얘기는 아니다. 구단과 구단의 관계이기도 하며 전체적인 문제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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