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목포수협이 바다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선박이나 어업인들을 구조한 유공자 4명의 뜻을 기리고 위로하기 위해 지난 26일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표창장을 받은 영광의 수상자는 조업 손실을 감수 하고, 헌신적으로 고귀한 생명 구조에 나선 함희철 선장(368복성호)과 용정규 선장(수환호)에게는 '구조 유공 포상'으로 수협중앙회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신원상(368복성호)·용선미(수환호) 선주에게는 '구조활동 장려금' 1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368복성호의 함희철선장은 지난 3월16일 경남 거제시 홍도 인근에서 조업 중인 40t급 근해자망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듣고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승선원 11명을 모두 구했다.
수환호 용정규 선장도 지난 3월23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화재가 발생한 9.77t급 연안자망 어선의 조난 사실을 알고 즉시 달려가 화재진압을 포기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승원선 5명 모두를 자신의 배로 태워 인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소중한 생명 구조에 나선 동료 어업인이 있기에 보다 안전하게 조업을 할 수 있다"고 치하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해양사고 구조에 직접 참여한 어선에게 구조활동으로 인한 어업 손실액 일부 지원을 통해 사고 발생시 가장 가까운 주변 어선들의 적극적인 구조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매년 포상과 구조활동 장려금 지급을 늘려 어업인의 자발적인 구조문화를 계속 확산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