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전체 1순위로 엘리자벳 바르가 지명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전체 1순위로 엘리자벳 바르가 지명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28 15:11
  • 수정 2021.04.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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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엘리자벳 바르가=바르가 인스타그램 캡처)
(페퍼저축은행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엘리자벳 바르가=바르가 인스타그램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28일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2·192cm)가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새롭게 창단된 페퍼저축은행이 자동으로 1순위 지명권이 부여된 가운데,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지명권 추첨 구슬이 배분됐다. 현대건설(30개), KGC인삼공사(26개), 한국도로공사(22개), IBK기업은행(18개), 흥국생명(14개), GS칼텍스(10개)순으로 배분됐으며, 추첨을 통해 지명권을 얻었다.

이 중 한국도로공사는 20~21시즌을 함께한 켈시 페인(25·193cm)과 일찍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의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낙점했다. 바르가는 기존 6개 구단 감독들도 탐내고 있던 외국인 선수다. 20~21시즌에는 헝가리 리그 1위를 차지한 파툼 니레지에서 활약했다. 바르가는 "너무 신나고 떨려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목표를 삼고있는 것은 팀이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블로킹 위치와 타점이 높고 팔이 길어서 장점을 살려보고자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바르가를 지명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첫 선수를 선발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24·196cm)를 지명했다. 베다르트는 "강한 공격력과 블로킹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 또 긍정적인 에너지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다음 시즌 기대되고 빨리 가서 만나뵙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신임 강성형 감독은 "높은 신장과 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또 선수들과 친화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3·196cm)를 선택했다. 므라제노비치는 "정말 기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28·188cm)을 뽑았다. 캐서린 벨은 지난 2015-2016시즌에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바 있다. 벨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고양이 같았다면, 지금은 많은 경험을 쌓아서 사자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23·191cm)을 지명했다. 라셈은 "드래프트 명단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선발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력한 체력과 큰 키가 장점"이라며 "팀을 위해서 최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할머니가 한국인이라서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V리그 여자부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7·184cm)를 지명했다. 바소코는 "많이 긴장됐는데, 마지막 지명이 되어서 정말 좋다"며 "강한 공격력 및 높은 점프력을 통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재지명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켈시 페인은 "다시 기회를 받아서 기쁘다"며 "팀 동료들을 다시 만나 좋고, V리그 시스템을 파악해서 더 편할 거 같다"고 말했다.

선정된 외국인 선수들은 격리기간을 고려해 오는 7월 1일부터 입국이 가능하며 8월 1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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