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승부' KCC vs 전자랜드, 챔프전에 오를 주인공은?

'벼랑 끝 승부' KCC vs 전자랜드, 챔프전에 오를 주인공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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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일방적일 것 같았던 이 시리즈가 끝내 5차전까지 왔다. KCC와 전자랜드 모두 물러설 곳이 없다.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이 한 경기를 통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할 주인공이 가려진다.

시리즈 기선 제압은 KCC가 먼저했다. KCC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으로 모두 잡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정규리그 1위 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KCC였다. 하지만 3~4차전의 향방은 달랐다. 아쉬웠던 전자랜드가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잡았다. 전자랜드는 2경기 모두 20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을 이뤄냈다. 

이제 양 팀이 처한 상황은 똑같다. 무조건 승리를 해야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2연승 뒤 2연패에 빠진 KCC는 분위기 수습이 중요하다. 최근 2연패를 하는 동안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3차전은 전창진 감독이 3쿼터부터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며 대패를 일찌감치 받아 들인 모습이었다. 4차전에는 발가락 염증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송교창도 출격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송교창은 실전 공백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가용 인원이 줄어든 것도 컸다. KCC 특유의 활동량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 홈으로 돌아가는 만큼 승리의 DNA를 다시 깨워야 한다. 전창진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 우선이다. 상대가 터프한 플레이를 했고, 수비에 대한 집중력이 상당히 강해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분석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며, ""4차전 역시 힘에서 많이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5차전 치르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잡은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는 KCC다. 

(사진=KBL)
(사진=KBL)

전자랜드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3~4차전을 잡을 때 경기력은 대단했다. 정규리그 1위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유도훈 감독이 가져간 변화가 3차전부터 제대로 통했다. 유도훈 감독은 조나단 모트리를 극대화하는 전술을 통해 KC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모트리가 공 소유를 많이 하면서 공격을 주도하자 김낙현, 이대헌에게도 찬스가 생겨났다. 공격이 잘 풀리면서 수비도 잘 이뤄졌다.

이제 전자랜드는 기적을 꿈꾼다. KBL 역대 1~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0%다. 또, KBL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이 없다.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시즌에서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는 전자랜드다. 유도훈 감독은 "5차전까지 치르게 되면서 체력이 걱정이다. 그래도 모트리가 27살이고, 김낙현도 아직 어리다.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5차전은 양 팀 다 뒤가 없는 경기다. 후회없는 경기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제 이들에게 남은 경기는 단 하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팬들의 시선이 전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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