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현' 오재일, 삼성 이적 후 첫 경기부터 3안타 완벽한 데뷔전

'이맛현' 오재일, 삼성 이적 후 첫 경기부터 3안타 완벽한 데뷔전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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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삼성라이온즈 오재일이 이적 후 데뷔전에서 3타수 3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거들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SNS)
지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삼성라이온즈 오재일이 이적 후 데뷔전에서 3타수 3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거들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삼성라이온즈 오재일(35)이 이적 후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한 14안타를 터뜨리며 9-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후 장필준, 임현준, 심창민이 마운드에 오르며 무실점으로 NC의 타선을 잠재웠다. 이로써 삼성은 12승 9패로 단독 2위로 올랐다. NC 선발로 나선 좌완 김영규는 5⅓이닝 동안 13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9실점을 하며 고개 숙였다. 

삼성과 NC의 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바로 2021시즌 두산베어스에서 삼성라이온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재일의 복귀였다. 오재일은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범경기에서 복사근 부상으로 5주 가량 이탈했다. 

오재일은 부상을 털고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2회 첫 타석을 맞은 오재일은 NC 김영규에게 볼넷을 얻어 첫 출루에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5회에서는 우익수 앞 안타로 멀티안타를 쳐냈다. 7회 선두타자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쳤다. 타구가 조금만 더 날아갔으면 홈런이 될 법한 타구였다. 오재일은 삼성 데뷔전 마지막 타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후 오재일은 팀이 9-0로 크게 앞선 9회 김호재에게 1루를 넘겨주고서 벤치로 들어왔다. 

오재일은 삼성이 3년 만에 야심차게 영입한 외부 FA다. 그간 삼성은 장타력의 부재, 1루수 고민이 깊었다. 지난해 10개 구단 1루수 평균 OPS(출루율+장타율)은 0.801이었다. 그러나 삼성 1루수의 2020년 OPS는 0.713으로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 결국 삼성은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4년 50억원을 투자해 오재일을 영입했다. 

'오재일 효과'는 합류 첫날부터 발휘됐다. 한 경기 만에 존재감을 드러낸 오재일이 삼성의 선두 등극을 이끌 수 있을까. 현재 3연승(27일 기준)을 달리고 있는 삼성의 '승승장구'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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