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 6이닝 무실점 LG, 롯데 꺾고 단독 선두 질주

정찬헌 6이닝 무실점 LG, 롯데 꺾고 단독 선두 질주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27 21:33
  • 수정 2021.04.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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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찬헌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LG 정찬헌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LG트윈스가 견고한 방패를 자랑하며 롯데자이언츠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정찬헌의 호투와 '수호신' 김대유가 위기를 막아내며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공동 1위였던 SSG가 KT에 패배하면서 LG는 단독 선두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팀타율 2위(0.284) 팀 평균자책점 10위(5.22), LG는 팀타율 10위(0.237) 팀 평균자책점 2위(3.89)를 기록하며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루어졌다.

LG는 선발 정찬헌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선발로 나섰다. 안치홍(2루수)-손아섭(좌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정훈(지명타자)-김준태(포수)-추재현(중견수)-한동희(3루수)-마차도(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올 시즌 국내 투수진을 이끌고 있는 정찬헌이 선발로 등판했다.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한석현(좌익수)-정주현(2루수)로 맞섰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오지환이 우전 2루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무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라모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유강남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천웅의 타구를 좌익수 전준우가 슬라이딩캐치로 잡아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2회에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2사 이후 김준태가 정찬헌의 실투를 받아쳐 중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추재현과 한동희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차도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LG가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제압했다. 오지환이 몸 쪽 높은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라모스도 좌중간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LG는 5회 선두타자 정주현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홍창기가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추가한 LG는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등장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8회 등판한 정우영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이어 전준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1사 만루서 LG는 올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유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대유는 대타 김민수를 루킹 삼진, 대타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LG는 9회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이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2회 위기 극복 후 안정을 되찾은 정찬헌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너클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5이닝 5피안타(2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5개의 피안타가 전부 장타였다. 지난 20일 경기서도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노경은은 장타에 대한 숙제가 생겼다.

LG는 홍창기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오지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찬스 때마다 타선이 침묵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잠실=박민석 인턴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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