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마지막 춤사위' 계속…KCC 잡고 5차전으로

전자랜드, '마지막 춤사위' 계속…KCC 잡고 5차전으로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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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전자랜드 김낙현 / KBL)
(사진=인천 전자랜드 김낙현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반격에 성공했다. 시리즈 합계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4-73으로 승리했다. 지난 3차전 45점 차 대승으로 반격의 서막을 알린 전자랜드. 이날 역시 분위기를 이어가며 KCC에 패배를 선사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25득점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차바위 역시 3점슛 4개 포함 17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4차전 승리에 기여했다.

KCC는 발가락 부상에도 출전을 감행한 송교창이 14득점 3리바운드,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적지에서 치른 3·4차전을 모두 내주며 침체된 분위기 속 5차전을 치르게 됐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전자랜드가 점수 차를 벌렸다. 모트리와 김낙현이 스피드를 살린 공격으로 초반 6득점에 성공했다. 2분가량 무득점으로 묶였던 KCC는 이정현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여기에 김상규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면서 6점 차로 벌어졌던 점수는 1쿼터 종료 4분 15초 전 동점이 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차바위와 김낙현이 연속해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전창진 감독은 1쿼터 종료 2분 12초 전 송교창을 투입시켰다. 송교창은 투입 직후 3점슛 1개 포함 5득점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KCC는 2점 차로 점수를 좁힌 채 21-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더욱 공세를 높였다. KCC 선수들의 슛이 림을 빗나가는 동안 전자랜드의 득점은 계속됐다. 전창진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뒤에야 전자랜드의 일방적 공세가 멈췄다. 전자랜드는 에런 헤인즈가 들어와있는 동안 적극적으로 KCC의 골밑을 노렸다. 라건아가 있을 때는 모트리가 골밑으로 적극적으로 파고들지 않고 미들 슛을 던지며 득점을 이어나갔다. 2쿼터 종료 3분 6초 전에는 백코트 바이얼레이션 미판정 여부를 두고 양 팀 간 설전이 오갔다. 심판은 이후 발생한 파울 장면에서 이윤기의 U파울을 선언했다. 경기가 과열된 가운데 이윤기와 정효근이 연속해서 득점 인정 자유투를 얻어낸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를 49-42로 마무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한 송교창을 3쿼터에도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저조한 슛 성공률로 한 때 18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전광판 속 KCC 점수는 3쿼터 종료 5분 33초 전 라건아의 득점이 나올 때까지 멈춰있었다. 3쿼터 KCC의 2점슛 성공률은 25%(3/12), 3점슛 성공률은 20%(1/5)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2점슛 성공률 58%(7/12), 3점슛 성공률 60%(3/5)를 기록했다. 차바위와 김낙현이 3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한 전자랜드는 76-55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차바위는 3쿼터에 보여준 슛감을 이어가며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점수 차가 계속해서 벌어지자 전창진 감독은 4쿼터 종료 7분 29초 전 조 알렉산더를 투입시켰다. 알렉산더는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으로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KCC의 턴오버가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공격 시간 24초를 최대한 활용하며 지공을 펼쳤다. 유도훈 감독은 4쿼터 종료 3분 45초 전 모트리와 김낙현, 차바위를 빼고 임준수와 이윤기, 데본 스캇을 투입했다. 사실상 승리 선언이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벌려나간 전자랜드가 94-73으로 4차전 승리를 챙겼다.

인천=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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