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원포인트 게임' 유도훈 감독 "선수들에게 4가지 강조했다"

[사전인터뷰] '원포인트 게임' 유도훈 감독 "선수들에게 4가지 강조했다"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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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KBL)
(사진=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유도훈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 4가지는 무엇일까.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어쩌면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는 순간. 유도훈 감독과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다시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오늘도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가드 라인에서 상대 수비를 잘 흔들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라며 "협력 수비가 잘 되고, 그로 인한 리바운드를 이용해 5대5보다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조나단 모트리와 국내 선수들의 장점이 잘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경기다. 시리즈 합계 1-2로 뒤처진 상황이기에 이날 패한다면 전자랜드의 시즌은 끝이 난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4가지를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첫째는 수비, 둘째는 리바운드, 셋 째는 공격이다. 이 모든 걸 다 같이 함께 하는 것이라 말했다"라며 "마지막으로는 오늘 원포인트 게임을 말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전자랜드가 잘 하던 대로 하자는 것이 유도훈 감독 말의 핵심인 것. 유 감독은 "정규리그 때는 수비 부담을 덜 주고 공격적으로 했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최대한 5명 전원, 벤치까지 모든 구성원이 수비 등 기본적인 부분을 지켜서 해보자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3차전에서 전자랜드는 대승을 거뒀다. 이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했어도 45점 차 대승을 쉽게 예상했을 수는 없었을 터.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2차전 끝나고 3차전 들어가기 전에 상대 가드 4명에게 25개의 어시스트를 허용한 것을 말했다. 앞서 1~2차전에서 라건아가 보여준 플레이는 조나단 모트리와의 1대1 싸움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가드진에서 흔들렸고 라건아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 3차전에서 흔들리지 않는 수비가 맞아떨어지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듯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가 됐고, 리바운드가 되니 쉽고 빠른 득점이 나왔다. 모트리가 던진 6개의 3점슛을 포함해 외곽포가 잘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예상치 못한 득점이 나왔다. 오늘은 3차전 승리를 잊어버리고, 아까도 말했듯 원포인트 게임을 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유도훈 감독에 다르면 정영삼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더라도 더 이상 코트에 나설 수 없는 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삼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울 상황. 유 감독은 "정영삼이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이윤기라든지 차바위, 전현우 등에게 공수에서 상대 장단점과 자신감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 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선수던지 이런 큰 경기에 참여하고 싶지만 뛰지 못할 경우 아쉬워할 것이라 생각한다. 코트에서 같이 뛰지는 못하지만 정신적으로 같이 뛰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KCC뿐 아니라 전자랜드 역시 송교창의 출전 소식이 궁금하다. 유도훈 감독은 송교창 출전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유 감독은 "송교창이 뛰는 게 KCC에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코트 위에 있는 것만으로 KCC 경기력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경계했다.

한편, 이날 전자랜드가 승리할 경우 양 팀은 오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르는 5차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인천=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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