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동기' 제주와 수원FC의 상반된 행보

'승격 동기' 제주와 수원FC의 상반된 행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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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승격 동기 제주와 수원이 상반된 분위기로 한 라운드를 마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이 어느덧 3분의 1이 지났다. 12개 팀들이 한 번씩 맞대결을 펼치며 탐색전을 끝냈다.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승격 동기'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도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2019년 강등이후 곧바로 K리그1 복귀에 성공한 제주는 생존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시즌 초반 행보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제주는 현대 4승 7무 1패(승점 19점)로 3위에 올라있다. 전북 현대(승점 28점)와의 격차는 벌어졌지만 2위 울산 현대(승점 22점)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지난 4일 수원FC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패배를 하긴 했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면 패배가 없다. 전북, 울산과도 대등하게 맞섰던 제주였다. 시즌 초반엔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무승부하며 답답했지만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승점을 쌓기 시작했다. 인천전 3-0 승리,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했다. 부진했던 득점력이 살아나며 순위가 상승했다. 

제주의 상승세에는 주민규의 역할이 컸다. 주민규는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며 5골로 득점 랭킹 2위까지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들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살아난 국내선수들의 힘이 이어지는 제주다. 현재 제주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을 제외하면 최소 패배 팀이다. 그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와 함께 K리그1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수원FC는 힘겨운 상황이다. 2승 4무 6패(승점 10점)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11위 인천(승점 11점)과 차이는 크지 않지만 다득점에서 아쉽다. 수원FC는 올 시즌 9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성남FC(8골)에 이어 최소 득점 2위에 올랐을 정도로 공격력이 답답하다. 수원FC는 K리그1 승격을 맞이해 공격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팀 최다 득점이 라스(2골)일 정도로 전체적인 공격력이 떨어져있다. 특히 공격수들이 힘을 내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여기에 박지수가 오심의 희생양이 되면서 연패에 빠진 것도 컸다. 경기력 저하와 함께 운도 따르지 않았던 수원FC다. 다행이 지난 17일 강원FC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지만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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