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은퇴 후 첫 시즌' 현대모비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미소

'양동근 은퇴 후 첫 시즌' 현대모비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미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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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양동근 은퇴 후 첫 시즌을 마친 현대모비스. 젊은 선수들의 경험과 성장에 미소를 지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0-86으로 패배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현대모비스는 3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결과였다. 현대모비스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지만 제러드 설린저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KGC가 오히려 강팀으로 분류됐다. 4강에 직행한 현대모비스가 오히려 '언더독'으로 평가 받았다. 

시리즈는 아쉽게 끝났다. 그래도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당초 현대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였다. 양동근이 은퇴하며 앞선의 불안감이 컸다. 서명진은 아직 성장 중이었고 이현민은 다소 아쉬웠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팀에 합류한 이우석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전력이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불안감을 가지고 시즌을 치렀다. 

가드진이 불안했음에도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나 높이에 있다. 외국선수 MVP 숀 롱과 장재석, 함지훈으로 이어지는 빅맨진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체질 개선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서명진과 이우석의 가능성을 본 것은 큰 수확이다. 유재학 감독도 두 선수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이적생들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FA(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한 장재석, 이현민, 김민구, 기승호는 팀을 단단하게 잡아줬다. 이종현을 내보내면서 데려온 최진수도 3번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유재학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험을 했다.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감도 더 생기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에는 부상으로 빠진 김국찬도 다시 합류하는 만큼 현대모비스의 전력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유재학 감독은 "다들 우리를 6강권으로 봤지만 여러 팀에서 선수들이 모인 첫 시즌을 감안하면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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