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거듭한 유희관, 키움 상대로 명예 회복할 수 있을까

부진 거듭한 유희관, 키움 상대로 명예 회복할 수 있을까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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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유희관 /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유희관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예고됐던 부진일까.

두산베어스 유희관(35)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희관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⅓이닝 동안 무려 22개의 피안타를 맞으며 평균자책점 10.45를 기록 중이다. 3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유희관은 올 시즌에 앞서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원소속구단인 두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다소 늦은 2월 중순에야 계약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1년 총액 10억(연봉 3억 원, 옵션 7억 원)으로 FA 계약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조건이었다. 

물론 두산 입장에서도 이해가 되는 조건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을 올리며 두산의 핵심 선발 요원으로 활약했던 유희관이지만, 지난해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유희관은 지난 시즌 평균 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5.02로 부진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68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서 더욱 안 좋았다.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⅓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이후 한국시리즈선 등판이 없었다.

이에 두산은 1년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유희관은 본인을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 됐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매 경기 부진을 거듭하며, 오히려 선발 자리까지 위험해지고 있다. 두산은 예비 선발 자원인 김민규와 박종기도 있다. 유희관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두산은 칼을 빼들 수밖에 없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의 상태는 똑같다. 그만큼 타자들이 대처를 잘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실투 같은 것들을 타자들이 전혀 안 놓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이 맞아 나가면서 피안타 수가 많이 나온다"고 전한 바 있다.

유희관은 27일 키움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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