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코로나시대 스포츠'로 주목

승마 '코로나시대 스포츠'로 주목

  • 기자명 이수경 기자
  • 입력 2021.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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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타인과 접촉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다이어트ㆍ힐링 효과도

승마가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절하고 힐링을 주는 스포츠로 주목을 끌고 있다.
승마가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절하고 힐링을 주는 스포츠로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축구, 농구 등 단체 운동을 즐기는 것은 제약이 있다. 헬스,수영 등 실내 활동은 불안감을 떨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넓은 장소에서 소수 인원으로 진행되는 승마가 코로나시대에 적절한 스포츠로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코로나블루’를 겪는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승마는 생명이 있는 말과 사람이 교감하는 이색 스포츠이자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전신 운동이다. 승마를 45분 동안 하면 약 350kcal가 소모되며, 이는 약 2시간의 조깅을 한 효과와 비슷하다. 동시에 말을 타고 걷는 그 자체로 근육이 단련된다. 몸의 중심을 잡고 말을 타는 동안 하체와 허리의 코어근육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온몸을 쓰게 돼 안 쓰던 근육들을 자극한다. 승마는 다이어트에도 좋고, 근력 향상에도 좋은 운동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넓은 야외에서 타인과 접촉 없이 안전하게 즐기는 승마

특히 요즘처럼 단체 실내운동에 제약이 있는 시기에 승마의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승마라는 운동 자체가 말과의 1:1 교감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기승자들과 부대낄 일이 많지 않다. 승마강습은 평보(천천히 걷는 걸음)-속보(빠르게 걷는 걸음)-구보(달리는 걸음)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초급자들의 경우 강습 시 단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각자 안전거리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일정 거리 떨어져서 진행하며, 안전을 위해 코치 1인당 최대 5~6마리로 진행되기에 거리두기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후 속보나 구보로 강습이 진행될수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기에 코치와 1:1 강습을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승마를 진행하는 장소 역시 실외 승마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 말산업연구소의 ‘2020년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468개소 승마시설 중 436개소가 실외 마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면적은 약 9524㎡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223개소가 보유한 실내 마장시설 역시 평균 1497㎡로 국제 규격 풋살장의 약 2배 면적이다. 그런 점에서 승마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키며 즐기기에 제격인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말타’그린승마존 협력승마시설 이용해 쉽고 안전하게 즐겨

승마는 '귀족스포츠'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정기 승마인구는 약 4만3천명 명에 달한다. 실제로 승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종합 승마 플랫폼 서비스 ‘말타’는 손쉽게 승마장 체험 강습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주변 승마장을 검색할 수 있고, 승마 수업에 대한 피드백이나 승마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말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0 농림축산식품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한국마사회가 기존 승마장과의 네트워크 제공 등 후속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역시 말산업 발전을 위한 표준화 사업의 일환으로 우수 승마시설을 협력승마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승마강습과 말 사양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승마시설을 대상으로 그린승마존 인증을 부여한다. 현재 116개소의 그린승마존이 우수 승마시설로서 국내 말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를 통해 그린승마존 승마장들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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