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 경기 멀티홈런 작렬… KBO리그 완벽 적응

추신수, 한 경기 멀티홈런 작렬… KBO리그 완벽 적응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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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맞대결. 8회 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SSG 추신수가 솔로홈런이자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맞대결. 8회 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SSG 추신수가 솔로홈런이자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SSG랜더스 추신수가 한 경기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리그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지난 2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2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팀이 6-2로 앞선 4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김대우의 초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 아치를 쏘아올렸다. 지난 17일 KIA타이거즈전 이후 사흘 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이다. 

6회초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초 다섯 번째 타석 삼성 네 번째 투수 김윤수의 초구 빠른 공을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그려냈다. 그가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몰아친 것은 KBO리그 입성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즌 4·5호 홈런으로 시즌 홈런 5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KBO리그 최다 홈런 순위에서도 NC다이노스 에런 알테어(8개)에 이어 단독 2위 자리로 뛰어올랐다. SSG는 이날 추신수의 맹타를 앞세워 삼성을 10-7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개막 후 9경기에서 30타수 5안타 1홈런 타율 0.167에 머물러있었다. 많은 이들의 걱정이 있었지만 추신수는 말을 아꼈다. 이후 10번째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0번째 경기였던 지난 16일 KIA 임기영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더니, 17일 KIA 외인 투수 멩덴을 공략해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추신수는 "조바심이 생겼던 건 사실"이라며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잡생각이 많았다. 편하게 마음 먹고 공이 보이면 바로 쳐야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물오른 타격 덕분일까. SSG랜더스는 21일 8승 6패로 NC다이노스, LG트윈스, KT위즈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팀 홈런도 19개로 NC다이노스(23개)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KBO리그에 완벽 적응한 추신수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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