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역대 12번째 2000안타 금자탑

KIA 최형우, 역대 12번째 2000안타 금자탑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21 10:04
  • 수정 2021.04.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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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LG전, 5회초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2000 안타를 장식한 KIA 최형우가 홈 베이스를 밟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LG전, 5회초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2000 안타를 장식한 KIA 최형우가 홈 베이스를 밟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KIA타이거즈 최형우(38)가 역대 12번째 20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최형우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8안타를 기록한 최형우는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2000안타 대기록을 장식했다. 

최형우는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1회초 첫 타석부터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고, 2-1로 앞선 5회초에도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KIA는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고, 최형우는 대기록 달성과 동시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000안타 대기록을 세우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최형우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했다. 그는 "최형우가 매우 값진 기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안타를 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앞선 13경기에서 타율 0.226 1홈런에 그치며 타격 부진에 빠져있었다. 지난해 타율 1위(0.354) 홈런 28개를 기록한 그에게는 어색한 숫자다. 그는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타석에 있는 것 같았다"며 "부진해도 팀이 이기면 괜찮지만, 팀 성적도 안 좋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승리하고 장타도 나와서 앞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데뷔 초반(당시 삼성)인 2005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되고, 병역 해결 후 재입단했다. 이후 신인왕을 거머쥔 2008년이 돼서야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고, 어느새 레전드의 길을 걷고있다. 그는 "과거에는 대기록을 세우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 하루에 안타 한 개만 치자는 생각이었다. 세월이 지나 2000안타를 쳤는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며 "이런 기록을 생각하고 야구를 한 것이 아니라서 쑥스럽다. 아직은 그저 평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레전드는 멀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금도 그저 하루하루 나가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그래도 타점은 중심타자의 임무이기 때문에 언젠가 최다 타점 기록은 깨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최다 안타는 박용택이 기록한 2504개, 역대 최다 타점은 이승엽이 기록한 1498타점이다. 최형우는 1346타점을 기록해 현역 1위, 전체 4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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