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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대진 확정! 'KCC vs 전자랜드'·'현대모비스 vs KGC' 격돌!
  • 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4.1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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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주 KCC 라건아(왼쪽)와 인천 전자랜드 데본 스캇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정규리그 1위 전주 KCC는 인천 전자랜드, 2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와 각각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 간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87-7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합계 3-1로 승리한 전자랜드는 전날 부산 KT를 시리즈 합계 3-0으로 완파한 안양 KGC와 함께 4강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4강 PO는 오는 21일 정규리그 챔피언 전주 KCC와 전자랜드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22일에는 정규리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KGC가 맞붙는다. 1·2·5차전은 각각 전주실내체육관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3·4차전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사진=전주KCC 송교창 / KBL)

KCC는 KBL 출범 2년 째인 1997-1998시즌 대전 현대 다이냇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4강 PO를 경험했다. 당시 이상민과 조성원, 추승균 등 신예들과 용병 도니 맥도웰을 앞세운 이들은 대구 동양 오리온스(現 고양 오리온)를 시리즈 합계 3-0으로 제압했다. 이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허재와 강동희가 버틴 초대 챔피언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現 울산 현대모비스)를 4-3으로 누르면서 팀 창단 첫 우승를 일궈냈다. 이후 해당 시즌 포함 현재까지 총 15번 4강 무대를 밟았다.

전자랜드는 2003-2004시즌 처음으로 4강 PO에 진출했다. 당시 TG삼보(現 원주 DB)에게 시리즈 합계 0-3으로 패하며 아쉽게 첫 경험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후 총 4번(2010-2011, 2012-2013, 2014-2015, 2018-2019)의 4강 PO 무대를 더 밟았다. 특히 2018-2019시즌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으나 현대모비스에 시리즈 합계 1-4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의 경우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PO이기도 하다.

(사진=인천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 / KBL)

4강 PO 시작을 알리는 1차전, 홈팀 KCC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와 6번 만나 4승 2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6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93-68로 대승을 거뒀다. 다만, 해당 경기의 경우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양 팀 모두 벤치 멤버들에게 대거 시간을 부여한 경기이기에 큰 의미가 없다. 양 팀의 최근 PO 맞대결인 2017-2018시즌 6강 PO에서는 KCC가 3승 2패로 승리한 바 있다.

KCC로서는 조나단 모트리와 직접 부딪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이번 시리즈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모트리가 KBL에 데뷔한 뒤 치른 KCC전은 앞서 언급한 정규리그 최종전뿐이다. 당시 모트리는 9분 40초 밖에 뛰지 않았다. 아무리 비디오를 통해 분석한다고 해도 코트 위에서 직접 맞닥뜨리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KCC는 상대 에이스 모트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에 자리한 전자랜드는 조 알렉산더가 궁금하다. 알렉산더는 지난달 23일 부상으로 팀을 떠난 타일러 데이비스의 대체 선수로 KCC에 합류했다. 다만,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자가격리 및 팀 적응 문제로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않았다. 4강 PO에서 KBL 데뷔전을 치르게 되는 것. 때문에 전자랜드로서는 이스라엘 리그 등 그가 이전에 활약했던 모습으로 분석해야 하기에 신경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 / KBL)

KBL 초대 우승팀인 현대모비스 역시 KCC와 마찬가지로 이번이 통산 15번째 4강 PO다. 15번의 4강 PO 중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사례는 10번이며, 7번 우승을 차지하며 KBL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 치른 2018-2019시즌 4강 PO에서는 KCC를 시리즈 합계 3-1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전자랜드를 시리즈 합계 4-1로 제압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한 KCC와 전자랜드가 올 시즌 반대편 4강 대진에 위치하면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시 둘 중 한 팀은 반드시 만나게 됐다.

KGC는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에 밟는 4강 PO다. 올 시즌 제외 총 10번 4강 PO에 진출했으며, 이 중 2011-2012시즌과 2016-2017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결정전 승률은 100%이나 4강 PO 승률은 20%인 셈. 반면, 상대 현대모비스의 4강 PO 승률은 71.4%로 KGC의 3배가 넘는 수치를 자랑한다. KGC로서는 2016-2017 4강 PO 당시 현대모비스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좋은 추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겠다. 참고로 김승기 감독은 유재학 감독 상대 PO 6승 1패(2016-2017시즌 3-0, 2017-2018시즌 3-1)를 기록 중이다.

(사진=안양 KGC 제러드 설린저 / KBL)

올 시즌 정규리그 순위는 현대모비스가 KGC보다 높지만, 맞대결에서는 KGC가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일 치른 6라운드 경기에서는 KGC가 2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제러드 설린저의 활약에 힘입어 86-73 승리를 챙겼다. 다만, KGC의 경우 숀 롱에게 골밑을 내주며 33실점한 점은 되새겨봐야 할 부분이다.

현대모비스는 최진수가 팔꿈치 부상을 당해 PO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부상이기에 경기력을 되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주전 가드로 도약한 서명진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서명진은 올 시즌이 사실상 첫 PO나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PO가 열리지 않았고, 프로 첫 시즌이었던 2018-2019시즌에는 4강 PO 3경기 2분 33초 출전에 그쳤다. 때문에 베테랑 김민구와 이현민이 서명진을 잘 도와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 맞대결 성적은 좋으나 제공권 싸움에서 내내 밀렸다. 현대모비스가 평균 40.8 리바운드를 잡아낼 동안 KGC는 28.5리바운드에 그쳤다. 제러드 설린저를 비롯해 문성곤, 오세근 등이 힘을 내줘야 할 상황이다. 특히, 문성곤은 지난 KT와 6강 PO 시리즈 내내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싸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3경기 평균 33분 55초를 뛰며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과연 KGC는 이번 PO 제공권 싸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두 팀은 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4강 PO는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승자는 내달 3일 선순위 팀 홈에서 시작되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7판 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은 1·2·5·7차전 선순위 팀 홈, 3·4·6차전 후순위 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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