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4강 진출' 유도훈 감독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현장인터뷰] '4강 진출' 유도훈 감독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16 21:46
  • 수정 2021.04.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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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KBL)
(사진=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우리는 끝이 아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후 유도훈 감독이 가장 먼저 한 말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7-77로 제압했다. 이로써 5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1위 전주 KCC와 만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우리는 이제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기에 잘 가다듬고 준비하겠다"라며 곧장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대비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적지가서 2경기를 해야한다. 1차전과 2차전 중 언제 승부를 볼지, 남은 기간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며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과 마찬가지로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의 체력 문제가 '숙제'라고 말했다. 여기에 모트리도 덧붙였다. 유 감독은 "김낙현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트리까지 더해 체력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팀 승리에 보탬이 된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먼저 정영삼과 이대헌의 경우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함에도 팀에 보탬이 될 것 같아 기용했는데, 본인들이 이겨내줘서 고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차전 3쿼터에서 38점을 내주며 흐름을 뺏겼었다. 오늘은 전현우가 폭발하면서 3쿼터와 4쿼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힘이 됐다. 다른 팀이 김낙현과 모트리만 막으면 이긴다고 생각할 때 전현우와 차바위 등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와주면 경기가 수월해진다. 선수들도 이런 점을 느꼈으면 좋겠고, 시도했으면 한다"라고 4차전을 복기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3차전과 달리 수비가 잘 이뤄지면서 상대 주 득점원들을 막아냈다. 특히, 허일영은 15분 11초를 뛰며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오늘 수비에 있어 이대성과 허일영, 로슨, 한호빈 이 4명 외 선수에게 득점을 주자고 목표를 잡았다. 이 선수들이 득점하기 시작하면 오리온의 경기력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승현이 출전했는데, 그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외 로슨의 공격을 막는데 힘들었다. 다행히 오리온이 승부처에서 슛 성공률이 저조해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헌과 정영삼이 돌아왔지만 정효근은 여전히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기 어렵다. 직진으로 뛰는건 가능하나 점프 동작과 돌아서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인대가 끊어졌기에 아무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재활 중인 정효근을 불러 '너 욕심 많고 잘 해볼려고 하는 의지 많은 선수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본인은 몸 상태가 60~70%만 되도 뛰겠다고 했으나, 트레이너와 상의해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듯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자랜드와 KCC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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