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레슬링, 올림픽 빨간불…자유형 無·그레코로만형 2장

韓 레슬링, 올림픽 빨간불…자유형 無·그레코로만형 2장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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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레코로만형 67kg급 류한수 / 세계레슬링연맹)
(사진=그레코로만형 67kg급 류한수 / 세계레슬링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한국 레슬링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제 대표팀에 남은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레슬링 아시아 쿼터대회 체급별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녀 자유형 각 6명과 남자 그레코로만형 6명을 내보냈다. 하지만 자유형 전원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그레코로만형에서만 2장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남자 자유형은 굴룸존 압둘라예프(우즈베키스탄)에게 4-6으로 패한 57kg급 김성권(성신양회)을 비롯해 65kg급 윤준식(광주남구청)과 74kg급 이승철, 86kg급 권혁범, 97kg급 서민원(이하 삼성생명), 125kg급 김동환(부산시청)까지 전원 8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는 67kg급 류한수(삼성생명), 130kg급 김민석(울산남구청)만 결승에 진출,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자 자유형의 경우 53㎏급에 출전한 베테랑 김형주(부산시체육회)가 준결승에서 만난 타티아나 아만졸(카자흐스탄)에게 1-11 테크니컬 폴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57㎏급 엄지은(광주시체육회)과 68㎏급 박현영(경북체육회독도스포츠단) 역시 준결승에서 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장의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기대 이하 성적으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게 됐다.

이제 대표팀에게 남은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내달 6일부터 나흘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레슬링 세계 쿼터 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해야만 한다. 해당 대회 역시 각 체급별 2장씩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레슬링은 한국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한 종목이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전체 레슬링 첫 메달은 1964 도쿄 올림픽 당시 장창선이 획득한 은메달이다. 가장 최근 대회인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김현우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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