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외국인 투수, 한국 무대 첫 등판 성적은?

NEW 외국인 투수, 한국 무대 첫 등판 성적은?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12 11:24
  • 수정 2021.04.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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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SSG와의 경기서 호투하는 LG 수아레즈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SSG와의 경기서 호투하는 LG 수아레즈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개막 후 열흘 가량 흐르며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돌았다.

올 시즌 새롭게 얼굴을 보인 외국인 투수는 10명. 부상으로 이탈한 NC의 파슨스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의 투수는 자신의 실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부상으로 2경기에 그쳤던 킹험도 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복귀를 마쳤다. 그들은 생소한 한국 무대에서 어떤 실력을 선보였을까.

역대급 외인의 향기가 풍긴다. 수아레즈는 LG가 외국인 영입 상한제 금액(100만 달러)을 지불하고 데려온 에이스급 투수다. 수아레즈는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호투를 펼치며 LG에 기대에 부응했다. 2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며 내준 피안타는 단 4개. 실점은 없었다. 볼넷을 3개 내주는 동안 탈삼진은 무려 18개를 잡았고, 정교한 커맨드를 자랑하며 투구 수를 90개 안팎으로 끊었다. 또 최고 153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활용해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거기에 디셉션(투구 시 팔 숨김 동작)까지 갖추며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다. LG 포수 유강남은 "포수인 나도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고 전한 바 있다. 

KIA 멩덴은 우수한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정규 시즌에 앞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투수였다. 멩덴은 지난 5일 키움전에서 첫 등판했다. 결과는 5⅔이닝 3피안타 3실점. 5회까지는 완벽투를 펼쳤지만, 6회 키움 타선에 애를 먹으며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11일 NC전에서 알테어와 김태군에게 각각 투런포를 허용하며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KIA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루틴에 맞춰 외인 투수는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브룩스와 멩덴 모두 메이저리그서 4일 휴식 후 등판 성적이 좋았다는 이유. 하지만 브룩스와 멩덴이 각각 7실점, 4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진이 계속될 경우 루틴을 재정비할 필요성도 있어보인다.

SSG 르위키는 두 번의 등판 모두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2이닝 동안 내준 볼넷은 단 1개. 90개 안팎의 투구 수로 이닝이터의 모습도 갖추며 지난해 외인 투수로 고생했던 SSG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반면 폰트는 지난 7일 한화전에서 최고 구속은 154km가 나왔지만, 제구 불안으로 2이닝동안 무려 71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은 로켓과 미란다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로켓은 두 번의 등판에서 5⅔이닝 1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미란다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물음표를 달았던 두 선수지만, 쾌투를 선보이며 한국 무대에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한화 카펜터는 첫 등판 SSG전에서 5⅓이닝 1실점, 이후 두산전에서 5⅔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11이닝을 던지며 잡은 탈삼진은 15개. 반면 킹험은 지난 8일 친정팀 SSG와의 맞대결에서 3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서 최고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졌던 킹험이지만, 이날 등판에서 평균 구속이 143km에 불과했다.

롯데 프랑코는 지난 6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5km가 찍히며 강력한 구위를 갖췄지만, 11이닝동안 9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제구 난조를 겪었다.

키움 스미스는 지난 7일 KIA전에서 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 이어 부진이 계속되면서 키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던 NC 파슨스는 지난 9일 퓨처스 경기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오는 13~15일 SSG전에서 출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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