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감독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왔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열흘 간의 휴식 후 치르는 챔피언 결정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산틸리 감독은 "감독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다. 선수들도 좋아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훈련을 해왔고, 준비해왔다. 이 순간을 고대하기 위해 해왔던 것"이라며 "챔프전을 가기 위해 100시간 이상의 훈련, 천 번 이상 훈련해다. 오늘 한 순간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후 챔프전에 온 우리카드에 대해서 "상대팀의 배구는 조직적이고 발란스가 맞춰져있다. 챔프전에 오를만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챔프전에서는 항상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 한 시간 뒤에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여유로운 미소 뒤에도 우리카드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산틸리 감독은 "상대팀 키플레이어는 당연히 알렉스 선수다. 공격력이 좋다. 팀 자체가 좋은 것 같아. 세터 하승우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구조를 잘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똑같다. 우리는 중요한 선수들이 있다. 세터부터 시작해서 레프트, 라이트 공격수, 센터 블로커들 팀 메이트들 없이는 베스트 퍼포먼스르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며 "팀으로서 퍼포먼스가 잘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선수들에 기대했다.
인천=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