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불꽃슈터' 전성현, "장거리슛이 활약의 시작점"

[현장인터뷰] '불꽃슈터' 전성현, "장거리슛이 활약의 시작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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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성현이 슈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안양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KGC는 1차전을 승리하며 93.5%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전성현은 23분 15초를 뛰면서 21득점 3점슛 5개를 터뜨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경기 후 전성현은 "1차전이 중요했는데 전반에 경기가 너무 안 풀렸지만 후반에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다. 여유있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초반에 슛감을 잡지 못했던 전성현이지만 2쿼터 하프라인 부근에서 터뜨린 장거리슛을 시작으로 슛이 들어갔다. 그는 "벤치에 있다가 나가서 몸이 안 풀린 부분이 있었다. 장거리 슛은 항상 연습해서 자신이 있다. 감독님도 찬스가 나면 슛을 던지라고 했다. (김)현민이 형이 저를 막는데 슬라이스를 하더라. 그것이 물꼬를 튼 것 같다"고 말했다.

2쿼터 막판 김영환의 수비를 달고 던진 슛에 대해서도 "앞에 영환이 형이었는데 저보다는 느리다고 생각했다. 자신있게 던졌다. 운이 좋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슈팅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전성현은 2쿼터 도중 박지원에게 오펜스 파울을 범한 후 슈팅이 급격히 살아났다. 전성현은 "기분 좋게 하려고 했는데 경기 중에 짜증이 많이 났다. 박지원 선수가 심판 선생님이 안 볼 때 때리고 바지도 잡고 내리더라. 처음 겪어봤다. 와서 또 미안하다고 하니까 할말은 없다. 감독님과 형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 해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열이 확 받았다. 저는 가만히 있는데 먼저 막았다. 저도 모르게 열이 받아서 밀쳤는데 오펜스 파울을 받을줄 몰랐다. 그 계기로 슛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쿼터에 벤치를 지킨 허훈에 대해선 "저도 KT 벤치를 보는데 아예 안 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부상이 있나 생각했다. 다음 경기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저희는 3대0을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조금 포기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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