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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집중분석] 전반은 수비 후반은 공격, 팔색조 같았던 KGC의 경기력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4.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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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반은 수비, 후반은 공격이었다. KGC가 정반대의 흐름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가져왔다.

안양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KGC는 1차전을 승리하며 93.5%의 확률을 잡았다. 

전후반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김승기 감독은 수비를 강조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양희종과 문성곤을 동시에 선발 출전시킨 것도 이러한 이유였다. 김승기 감독은 "정규리그 때와 다른 수비를 가지고 나왔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비를 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전성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다 보니 공격이 뻑뻑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KGC는 실점을 최소화했다. 허훈에서 시작되는 공격을 막는데 주력했다. 1쿼터에 18점만 내주며 KT의 공격을 묶었다. 특히 허훈을 3득점으로 묶은 것이 컸다. 허훈은 야투를 하나만 시도하는데 그쳤다. 이런 흐름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KGC는 수비에 치중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공격이 안 풀린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수비에 힘을 쏟았다.

하프타임이 지나고 맞이한 3쿼터 KGC는 공격에서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재도와 전성현이 공격을 이끌었자. 전반까지 허훈을 수비하는데 주력했던 이재도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살리기 시작했다. 2쿼터 막판부터 슈팅 감각을 끌어 올렸던 전성현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특히 2대2 플레이의 빈도가 높았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변준형과 제러드 설린저, 오세근 등이 주로 일대일 공격을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는 이재도와 설린저의 2대2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연이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외곽에 찬스가 났다. KGC 선수들은 집중력있게 성공시켰다.

수비에서의 흐름은 여전했다. 1쿼터부터 수비적인 움직임을 강조한 덕분에 특유의 끈끈한 모습이 나왔다. 이는 승부처에서도 이어졌다. 양희종과 문성곤의 상대 수비의 흐름을 읽고 스틸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특히 KT가 4쿼터를 3점에 묶은 후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김승기 감독은 4쿼터에 다시 양희종과 문성곤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오세근은 상대의 골밑 공략을 연이어 막았고 문성곤은 '홍길동'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번개같이 튀어 올라 리바운드를 따냈다. 

1쿼터와 선수 구성에 차이가 없었지만 공격 전개는 완전히 달랐다. 1쿼터와 달리 선수들이 2대2 플레이 빈도를 높이며 흐름을 이어갔다. 설린저도 야투 성공률을 높이며 승부처를 책임졌다. 비교적 견고했던 KT의 수비도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 변수는 없었다. KGC는 흐름을 이어가며 1차전을 승리했다. 

KGC는 전성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몰아쳤다. 설린저는 19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KGC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할 정도로 고르게 활약했다. KT는 허훈이 18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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