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리그 3연승 사냥에 나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날 선발 라인업을 "현 시점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울산 현대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빽빽한 일정 속 일부 주전 선수들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그 2위로 선두를 쫓는 입장에서 승점을 쌓아야 하기 때문. 홍 감독은 "매 경기 마찬가지다. 오늘 역시 승점 경쟁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수원FC 선수진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 현재 수원FC에는 정동호 등 울산 출신 선수들이 많다. 홍명보 감독은 "수원FC에는 울산에서 선수 생활한 선수들이 많다. 상대편이 우리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늘 울산 벤치에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앉아있다. 특별한 전략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뿐 아니라 모든 K리그 팀들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후반전에 무엇인가 노리겠다는 생각보다는 가용 가능한 자원 중 최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봐주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박지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박지수는 두 번의 오심에 이어 최근 SNS 게시물로 제재를 받는 등 여러 사건을 겪고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돼있을 수도 있는 상황. 홍명보 감독은 그를 집중 공략할까. 홍 감독은 "박지수의 심리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충분히 경험 있는 선수고 좋은 활약을 많이 했었기에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부담을 느끼고 있진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험이 있기에 박지수 스스로 컨트롤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수원FC와 3번 만나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수원=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