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톱 시드 카레뇨 부스타와 8강서 격돌

권순우, 톱 시드 카레뇨 부스타와 8강서 격돌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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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안달루시아 오픈 8강 진출…상대는 세계 15위 카레뇨 부스타

(사진=ATP 투어 안달루시아 오픈에 출전한 권순우 / EPA=연합뉴스)
(사진=ATP 투어 안달루시아 오픈에 출전한 권순우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권순우가 ATP투어 대회 8강전에서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 대회 톱시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다.

권순우(81위, 당진시청)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안달루시아 오픈 단식 2회전에서 파쿤도 바그니스(104위, 아르헨티나)를 2-0(6-1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자신의 ATP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인 단식 8강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권순우와 맞붙은 바그니스는 올해 2월 코르도바 오픈 4강, 지난달 칠레 도브 오픈 준우승 등 클레이 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선수였다. 그럼에도 권순우는 1시간 15분 만에 바그니스를 제압하며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ATP 투어 클레이 코트 단식 본선 첫 승이기도 하다.

이어진 경기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 스페인)가 마리오 벨리야 마르티네스(188위, 스페인)를 2-0(7-6<7-2> 6-3)으로 물리치면서, 권순우와의 8강전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 톱 시드인 카레뇨 부스타는 2017년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던 강자다. 투어 대회 단식 통산 4회 우승 경력도 갖췄다. 이번 안달루시아 오픈과 같은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는 2017년 한차례 정상에 올랐다. 최근 치른 호주 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39위, 일본)를 3-0(7-5 7-6<7-4> 6-2)으로 잡고 3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카레뇨 부스타는 8강 진출 후 인터뷰에서 "권순우의 경기 스타일 등을 연구하겠다"라며 "1번 시드로 나와 부담이 있지만 오늘 경기서 어렵게 이긴 만큼 앞으로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레뇨 부스타가 객관적 전력상 권순우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가운데, 홈 코트 이점까지 안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다만, 권순우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바그니스를 잡은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권순우가 지금까지 승리를 기록한 상대 선수 최고 랭킹은 24위다. 지난해 2월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2019년 9월 뤼카 푸유(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바 있는데 두 선수의 당시 세계 랭킹이 24위였다.

카레뇨 부스타는 그보다 높은 15위다. 과연 권순우가 더 높은 레벨의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자신의 ATP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할 수 있을까. 

한편, 권순우와 카레뇨 부스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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