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문자 송출 대폭 줄어든다

코로나19 재난문자 송출 대폭 줄어든다

  • 기자명 김준수 기자
  • 입력 2021.04.05 17:09
  • 수정 2021.04.05 17: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안내사항 최소화로 방향 전환… 호우·태풍 등 자연재해 관련 송출 권한은 유지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시 기자]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재난문자 송출이 대폭 줄어든다.

재난문자
재난문자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된 현시점에서 기존 정보제공 방식이 국민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킨다는 여론을 감안해, 재난문자로 안내할 사항을 최소화하기로 방향을 전환하고 중대본에 보고했다.

재난문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을 통해 지역확산을 최소화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그동안 국민들의 코로나19 대응역량이 높아졌고, 지자체 홈페이지 등 다른 매체를 통해 확인 가능한 정보가 대부분인 만큼 이제 재난문자 발송은 최소화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행안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 및 동선, 지자체 조치계획,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개인방역수칙, 심야시간 송출 등 재난문자 송출 금지사항을 구체적으로 지정했다. 송출을 금지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홈페이지나 SNS 등 다른 매체를 활용해 안내하도록 했다.

아울러, 매뉴얼의 효과성 확보를 위해서 미준수 사례가 반복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재난문자를 직접 송출할 수 있는 권한을 일정 기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직접 송출 권한의 제한은 코로나19 관련 사항에 한정되고, 호우·태풍·산불·화재 등 다른 유형의 재난 관련 송출 권한은 유지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은 “재난문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확진자 동선, 방역정책, 공적 마스크 판매,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정보제공 수단으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일상화된 상황에 맞게 운영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를 자주 확인하시고,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