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 데뷔 첫 안타·타점·멀티히트 신고… SD 파죽의 개막 3연승

김하성, ML 데뷔 첫 안타·타점·멀티히트 신고… SD 파죽의 개막 3연승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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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회 말 MLB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AP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회 말 MLB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으로 활약한 후 교체됐다. 이로써 김하성의 올시즌 타율은 0.400(5타수 3안타)이 됐다. 

포스팅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167 출루율 0.314의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 초반 리그 적응에 진땀을 흘렸지만 경기에 나설수록 점점 더 좋아졌고, 시범경기 말미에는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돼 한국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개막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앞선 개막 2연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맹타를 휘두른 에릭 호스머가 빠지면서 김하성에게 드디어 선발 출전의 기회가 찾아왔고, 김하성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하성이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좌완 선발 케일럽 스미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7구 승부 끝 1타점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2루 주자 윌 마이어스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구 승부만에 90마일 패스트볼을 깔끔하게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2사 1·2루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으나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고, 볼이라고 판단했던 김하성은 억울해하기도 했다. 이후 6회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7회초 수비때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으로 마쳤다. 개막 3번째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MLB 마수걸이 안타와 타점, 멀티히트를 한 경기에서 모두 작성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7-0으로 완승하며 파죽의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등판한 조 머그스로브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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