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게릿콜, 선발 맞대결 '노 디시전'… 승부는 연장전으로

류현진 VS 게릿콜, 선발 맞대결 '노 디시전'… 승부는 연장전으로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0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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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과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과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개막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3억 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맞대결은 '무승부'였다. 팀 타선까지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개막전부터 연장전으로 향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와 맞붙었다. 

이날 두 선발 투수는 투구 내용이 비슷했다. 두 선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콜이 먼저 토론토 타자에게 실점했다. 콜은 2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5회까지 실점이 없었던 콜은 6회초 에르난데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투구수가 97개에 달하자, 채드 그린과 교체됐다. 콜은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회말 개리 산체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점수가 뒤집혔다. 이후 3, 4회에서는 7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가며 추가 실점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다만 5회 말 투구 내용이 아쉬웠다. 시즌 첫 볼넷도 나왔다. 결국 류현진은 6회말 선두타자 애런 저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애런 힉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타자를 아웃 시켰다. 이후 타일러 챗우드와 교체 됐다. 류현진은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92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토론토는 7회말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 쳇우드에 이어 데이비드 펠프스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1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제구 난조로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1사 만루 상황, 직전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린 저지가 타석에 섰다. 저지는 펠프스의 4구째 던진공을 타격했고, 병살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다.

9회까지 2-2 동점 스코어가 유지된 양 팀이었다. 양키스는 9회말 공격적인 주루를 선보였다. 토론토의 바뀐 투수 조단 로마노는 선두타자 산체스를 볼넷으로 내줬다. 곧바로 발빠른 마이크 타우치맨이 대주자로 나섰다. 브루스 타석에서 타우치맨은 2루를 훔쳤고 프레이저 타석에서 또다시 3루로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프레이저는 볼넷으로 1루로 진루했고, 르메휴의 땅볼로 홈으로 쇄도하던 타우치맨은 아웃됐다. 2사 1·2루 상황 저지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개막전부터 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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