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년 전 역전패 악몽 지울 수 있을까

김시우, 2년 전 역전패 악몽 지울 수 있을까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3.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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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출전, 지난 대회서 1~3라운드 선두였으나 막판 역전 허용해 우승 놓쳐

(사진=김시우 / AFP=연합뉴스)
(사진=김시우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김시우가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던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김시우(26)는 내달 1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나선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은 김시우에게 아픈 기억이 있는 대회다. 지난 2019년 해당 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 김시우는 당시 1~3라운드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캐나다의 코리 코너스에게 5타 차 우승을 내준 순간이었다.

즉, 김시우는 2년 만에 나서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지난 패배 설욕을 꾀하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설욕에 성공할 적기로 보인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달 초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 상위에 위치한 선수들이 내달 8일부터 열리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집중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것 역시 호재다.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더스틴 존슨 역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권했다.

상위 랭커가 없는 가운데 김시우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미국 텍사스 출신 조던 스피스가 꼽힌다. 지난 2012년 PGA에 입회한 스피스는 19세에 데뷔, 당해 1승을 따내며 투어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분위기도 좋다. 스피스는 지난 2월 피닉스 오픈과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번 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모두 톱 10에 진입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PGA 투어 역시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로 스피스를 꼽으며 그가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인정했다.

이번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진다. PGA 투어 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 무대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51)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최경주는 앞서 열린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며 컷 탈락한 바 있다.

이들 외 강성훈(34), 노승열(30), 안병훈(30), 이경훈(30)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은 나흘간 치러진다. 총상금은 770만달러(한화 약87억 23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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