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황어 회귀 관찰장 운영

울산시, 태화강 황어 회귀 관찰장 운영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1.03.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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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연어 등 어류 생태관광프로그램 활성화 추진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태화강에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인 황어가 돌아왔다.

울산 태화강 황어 떼
울산 태화강 황어 떼

울산시는 최근 태화강에서 회귀 황어가 확인됨에 따라 시민·학생들이 황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태화강 황어 회귀 관찰장’을 선바위교 인근에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황어는 동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으로만 돌아오는 물고기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희귀한 생태환경 자원이다.

앞으로 봄 황어, 여름 은어, 가을 연어로 이어지는 태화강 어류 생태관광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 회귀어류 보호종으로 지정된 황어는 3월 15일에서 4월 14일까지 산란을 마칠 때까지 불법 포획과 어로행위를 금하고 있다. 울산시는 어종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잉어과 황어는 회귀본능을 가진 물고기다. 연어처럼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일생을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3월부터 4월에 하천으로 올라온다. 태화강은 매년 3월 중순경부터 황어가 관찰되고 있다.
황어는 몸길이 10 ~ 45cm이고 15~20cm 개체가 흔하고 30cm 넘기려면 대략 4년 이상 바다에 살다가 회귀한다.

몸체는 유선형으로 배는 은백색이다. 등이 황갈색이다. 세로 3줄 주황색 혼인색이 특징인 수컷은 물 밖에서도 황어임을 알게 한다.

암컷 한 마리에 수컷 여러 마리가 산란을 위해 붙어 다니기 때문에 수심이 얕은 선바위 인근에서 모래와 자갈에 산란을 위한 황어 떼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황어들이 지난 주 내린 봄비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고 강으로 흘러들어온 지렁이나 벌레들이 많아지고 자갈과 모래층이 늘어나면서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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