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기력 보강엔 양질의 단백질 ‘닭고기’가 최고

환절기 기력 보강엔 양질의 단백질 ‘닭고기’가 최고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3.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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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포화지방산·필수 아미노산·비타민 다량… 질병 예방·스트레스 완화 효과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1년 닭고기 소비량은 2020년 기준 15.76kg이다. 닭 1마리 평균 무게를 1.5kg으로 봤을 때, 1인당 한해 닭 10마리를 먹는 셈이다.

닭퀘사딜라(농진청 제공)
닭퀘사딜라(농진청 제공)

백색육(白色肉)의 대명사인 닭고기. 생고기는 분홍색이며 익혔을 때 하얀색이 된다. 다만 익혀도 분홍색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염 등 문제 때문이 아니다. 닭 근육 내 화학 반응으로 인한 정상 반응이다. 주로 닭의 크기가 작거나 피하지방이 적을수록 이 같은 반응이 심해진다.

부위별 분류는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윗다리와 아랫다리, 윗날개, 아랫날개, 가슴살, 안심 등 6가지 정육 부위로 나눈다. 기타 부위에는 염통과 닭발, 모래주머니 등이 있다.

주로 치킨이나 백숙 등 모든 부위를 다 먹기도 하며, 가정에서는 가슴살을 이용한 ‘닭퀘사딜라’, 날개 요리인 ‘허브윙구이’ 등 간단한 가정식을 만들 수 있다.

닭퀘사딜라는 멕시코 음식인 퀘사딜라를 응용한 요리다. 가슴살 안쪽에 밀가루를 묻혀 찰밥과 견과류, 채 썬 재료를 넣은 뒤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구워주면 된다. 소스가 필요하다면 마늘편을 볶고 기본 육수와 인삼편을 넣어 졸인다. 그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면 된다.

허브윙구이의 경우 먼저 소금과 후춧가루로 닭 날개를 밑간한다. 이를 고추기름을 바른 오븐용 그릇에 넣은 뒤 200℃에서 30분간 굽는다. 채 썬 대파와 인삼을 올려 장식해 주면 눈도 즐겁게 할 수 있다.

닭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이 함유돼 있다. 특히 함유 비율이 높은 필수 아미노산은 세포조직 생성과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신경전달 물질 활동을 촉진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주요 지방산의 경우 리놀렌산과 올레산, 팔미트산이다. 이 중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닭고기는 가늘고 연한 근섬유로 구성됐기에 노인과 어린이가 먹어도 소화 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원이다.

비타민 B1·2, 니아신 등 비타민 B군 함량이 높아 체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여러 효소의 활성을 원활하게 하며, 신진대사 촉진과 면역 강화에 효과가 있다. ‘뇌 건강 비타민’으로 불리는 닭고기 속 비타민 B군은 알리신 성분을 함유한 마늘, 파 등과 함께 먹었을 때 체내 흡수가 잘 된다.

한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가금연구소장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는 환절기 기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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