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인구 150만명 공략” 편의점에 부는 채식 바람

“채식인구 150만명 공략” 편의점에 부는 채식 바람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3.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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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간편식 2종 출시... GS25, 100% 쌀떡 이용한 비건 떡볶이 2종 선봬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채식 상품을 가까운 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한국채식연합(KVU)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기준 150만명에 달한다. 이는 2008년 약 15만명에서 1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식물성 식품만 먹는 비건과 달걀을 먹는 오보, 유제품을 먹는 락토 등 다양한 채식주의자들이 모두 포함된 집계다.

이처럼 채식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각종 채식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국민들의 건강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세븐일레븐 채식 웰빙 간편식 2종
세븐일레븐 채식 웰빙 간편식 2종

세븐일레븐은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 ‘플랜트두부김밥’과 ‘핫칠리라차플랜트버거’다. 콘셉트는 ‘고기 없는 든든한 포만감’이다.

‘플랜트두부김밥’의 특징은 소스에 있다. 비건 마요네즈와 데리야끼소스를 섞은 특제 소스를 활용한 것. 부드러운 두부 튀김에 파프리카, 청고추, 우엉 등 토핑을 더해 건강한 식감을 살렸다.

‘핫칠리라차플랜트버거’는 채식 햄버거로 식물성 패티를 사용했다. 칠리소스와 스리라차소스를 콘과 함께 버무린 칠리콘까르네와 할라피뇨가 들어갔다. 토마토와 로메인 등 일반 햄버거에 들어가는 토핑들도 함께 있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김다솜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플랜트두부김밥과 햄버거는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평소 잦은 육류 소비에 부담 느끼는 이들이 간편하고 든든히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며 “채식 인구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채널에서도 관련 상품 저변을 꾸준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GS 비건 떢볶이 2종
GS 비건 떢볶이 2종

앞서 GS25도 채식 상품인 비건 떢볶이 2종을 내놨다. 100% 쌀떡을 이용한 비건 매운 떡볶이와 짜장 떡볶이다. 소스를 비롯한 모든 양념과 제품에 육류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인증을 받았다. 대체육 전용라인을 사용해 육류 성분의 혼입을 원천적 배제했다고.

CU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콩불고기 바질파스타, 단호박 크랜베리로 만든 파스타형 채식 도시락 등이다. 특징은 달걀과 우유, 버터 등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파스타면을 사용했다는 것. 또한 콩불고기로 육류를 먹는 듯한 식감을 재현해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요즘 건강한 한 끼가 필요하다면, 근처 편의점에서 고기 없이도 든든한 포만감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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