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첫 타이틀 방어 자신감 "어려운 코스 좋아해"

임성재, 첫 타이틀 방어 자신감 "어려운 코스 좋아해"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3.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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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2일 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임성재 / AP=연합뉴스)
(사진=지난 12일 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임성재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PGA투어 진출 이후 첫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임성재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18일 임성재(26)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임성재가 우승을 차지한 대회로, 그는 PGA투어 진출 후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게 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실수 안 할 자신감이 있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다. 그린도 딱딱하다. 샷 정확도가 중요하다"라며 "다른 사람들은 어렵게 생각하지만 나에겐 잘 맞는 코스 같다"라고 밝혔다.

실제 이번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골프 클럽은 15~17번 홀의 악명이 자자하다. 파를 지키기 힘들어 많은 PGA투어 선수들이 해당 구간에서 쩔쩔맸다. 하지만 임성재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 이 3개 홀에서 버디-파-버디를 기록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다.

최근 컨디션이 좋다고 밝힌 임성재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기에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호텔에 돌아갔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 통산 2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성재의 강점은 기복 없는 경기력이다.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서 컷 탈락은 딱 한 번뿐이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공동 28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21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17위 등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체력 역시 좋다. 데뷔 첫 시즌에는 무려 35개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런 그도 '롱런'을 위해 최근 운동을 시작했다고. 임성재는 "스트레칭과 밴드 운동을 주로 했다. 몸이 더 유연해지고 가벼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 수술을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메시지도 전했다. 아직 우즈와 동반 플레이 경험이 없다고 밝힌 임성재는 "빨리 회복해 같이 쳐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쾌유를 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할 예정이다. 임성재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는 대니얼 버거(15위, 미국)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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