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대비해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대비해야”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3.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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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발열 시 해열제 복용 권장… 39도 이상 지속되면 병원 방문해야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예방의 기대는 반갑지만, 부작용도 걱정된다. 접종은 의료기관에서 전문가가 하지만 이후의 관리는 개인의 몫이다.

15일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이 보건 관계자로부터 안내 사항을 듣고 있다.
15일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이 보건 관계자로부터 안내 사항을 듣고 있다.

접종 직후에는 현장에서 15~30분간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체크한다. 대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없어 안심하고 나서지만 부작용은 수 시간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에 해열제를 구비해 놓는다면 늦은 시간에 발열이 있더라도 대처하기 수월하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흔히 예상되는 부작용은 오한, 발열, 접종 부위 통증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48~72시간 후 회복된다”고 밝혔다. 또한 “증상 조절을 위해 해열제 복용을 권장한다. 그럼에도 체온이 39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다른 원인 진단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약 등을 복용 중인 기저질환자도 열이 난다면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해열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타이레놀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약과 함께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 조절에 효과가 가장 좋아 의료진들이 우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보통 2알씩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40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강동윤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 우선 대상자로 지정했다. 다만 접종 당일 예진 시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다고 판단되면 무리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사 부위 부종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도 2~3일 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고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며칠간 고생한 일부는 벌써부터 2차 접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강 교수는 “1차 접종 이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발생을 제외하고는 2차 접종에서 금기사항은 없다”며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위해서는 2차 접종까지 맞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다행히 2차 접종에서는 이러한 부작용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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