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있어도 흔들려도, 1위는 담원 기아

변화가 있어도 흔들려도, 1위는 담원 기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3.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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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담원 기아)
(사진=담원 기아)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변화가 있어도 결국 1위는 담원 기아였다.

담원 기아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스프링 시즌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0으로 꺾고 12연승을 달렸다. 14승 1패(세트 득실 +21)가 된 담원 기아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스프링 시즌이 3경기나 남은 가운데 이뤄낸 결과다. 담원 기아는 젠지, DRX, KT 롤스터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시즌에 만날 수 있기에 변화를 주며 대비를 할 수도 있다.

변화를 가져간 후 첫 시즌 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 최강팀의 자리에 오른 담원 기아는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태프부터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이재민 감독과 양대인 코치가 T1으로 이적했고 '쇼메이커' 허수와 함께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너구리' 장하권도 LPL 펀플러스 게이밍으로 떠났다.

담원 기아는 김정균 감독을 선임하고 탑 라인에는 '칸' 김동하를 데려오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보여준 호흡이 워낙 좋았기에 이를 단숨에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스프링 시즌 초반 담원의 경기력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승리 후에도 "경기력을 더 올려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 1월 21일 프레딧 브리온에게 0-2,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첫 패배 이후 담원 기아는 흔들렸지만 넘어지진 않았다.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잡아내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하위권 팀들의 경기를 확실하게 잡아내며 세트 득실도 격차를 벌렸다. 다른 팀들이 이따금씩 고전을 한 사이, 담원 기아는 꾸준히 전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휴식을 생각했던 김동하도 갈수록 팀에 녹아 들었다. 김동하의 시그니처 픽이 된 사이온으로는 탱킹 뿐만 아니라 데미지까지 뿜어내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캐리는 '고스트' 장용준도 가세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장용준은 한 단계 완성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며 더 적극적이고, 더 확실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경기가 길어지면 다소 불안했던 담원 기아였지만 장용준의 성장과 함께 이는 남일이 됐다.

정규시즌이 3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조기에 1위를 확정지었지만 담원 기아는 멈추지 않는다. 1패의 기록에 도전하고, 단일 정규 시즌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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